당뇨병교실은 1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조강희 서울백병원장, 전병훈 서울백병원 부원장, 강성구 전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등을 비롯 당뇨환자 모임인 엄나무회 회원과 당뇨인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00회 당뇨병교실' 기념행사를 열었다.
서울백병원 당뇨병교실은 1983년 9월 14일 제 1회 당뇨교실을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19년을 쉬지않고 매주 수요일마다 당뇨병 교육을 실시해 왔다 현재까지 당뇨병 교육에 참석한 인원은 모두 3만4,000여명에 이른다.
당뇨병교실이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당뇨환자들의 모임도 활성화되어 1987년 엄나무회(회장 조용길)가 결성, 1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6.25 참전 용사인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은 13년간의 투병담 발표를 통해 "당뇨는 자기와의 투쟁인만큼 두려워하지도 경시하지도 말라"며 당뇨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초청특강에서 강성구 교수(가톨릭의대 내과, 전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는 '한국 당뇨병의 현주소'를 통해 국내 당뇨인이 500만을 넘어서고 있음에도 아직 당뇨환자의 의료서비스나 지원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900회 행사에는 이우천 교수(인제대 서울백병원 발크리닉)의 '당뇨환자의 발질환' 특강을 비롯 당뇨환자를 위한 점심부페와 당뇨퀴즈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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